[그로스 해킹] (3) 획득 전략: 타겟 설정부터 채널 최적화까지

그로스 해킹의 첫 단계, 사용자 획득 전략을 다룹니다. AARRR 퍼널 구조가 무엇인지 이해하고, 사용자를 획득하기 위해 언어-시장 적합성, 채널-제품 적합성 개념을 어떻게 적용할지에 대해 알아보세요.

발사대 위로 로켓이 솟아오르고 아래에 사람들의 실루엣이 서 있는 흑백 일러스트. 노란색 배경에 '그로스 해킹 — (3) 획득 전략: 타겟 설정부터 채널 최적화까지'라는 텍스트가 적혀 있다.

지난 편에서 성장 방정식과 북극성 지표, 그리고 그로스 실험 프레임워크를 살펴봤어요. 이번 편에서는 사용자 여정을 다섯 단계로 나누는 AARRR 퍼널의 구조와, 그 첫 번째 단계인 사용자 획득(Acquisition) 전략을 다뤄요.


1. AARRR 퍼널: 사용자 여정을 다섯 단계로 나누기

성장 방정식을 세우고 북극성 지표를 정했다면, 이제 지표를 체계적으로 개선할 방법이 필요해요.

여기서 AARRR 프레임워크가 유용해요. “해적 지표(Pirate Metrics)”라고도 불리는 이 프레임워크는 사용자 여정을 다섯 가지 핵심 단계로 나눠서 봐요.

단계핵심 질문사용자 행동
획득(Acquisition)사용자가 우리를 어떻게 찾아오는가?신규 사용자를 데려와요.
활성화(Activation)핵심 가치를 경험하는가?그 사용자가 제품을 사용하기 시작해요.
잔존(Retention)다시 돌아오는가?사용자가 제품을 꾸준히 쓰게 만들어요.
수익화(Revenue)돈을 내는가?사용자가 비용을 지불해요.
추천(Referral)다른 사람에게 알리는가?사용자가 새로운 고객을 데려와요.

이 프레임워크가 중요한 이유는 모든 단계를 한꺼번에 최적화할 수는 없기 때문이에요. 여정을 단계별로 나누면, 사용자가 가장 많이 빠져나가는 지점을 찾아내고 거기에 실험을 집중할 수 있죠.

예를 들어, 월 10,000명의 사용자가 꾸준히 유입되는데 30일 후에도 활성 상태인 사용자가 500명뿐이라면, 획득보다는 활성화와 잔존을 개선하는 데 집중해야 하는 거예요. 즉, AARRR 프레임워크는 사용자의 사용 단계에서 진짜 문제가 어디에 있는지 짚어내는 데 도움을 줘요.


2. 획득 전략: 양질의 사용자를 찾는 방법

획득은 단순히 숫자만의 문제가 아니에요. 제품을 실제로 유용하게 쓰고, 더 나아가 오래 남을 사용자를 데려오는 것이 핵심이에요.

획득 단계에서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우리 제품과 맞는지 따지지 않고 아무나 데려오는 것이에요.

그런 경우,

지속 가능한 획득을 위해서는 세 가지 측면에서 명확해야 해요.

효과적인 획득은 비용과 품질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거예요. 고객 획득 비용(CAC)은 최대한 낮추면서, 데려온 사용자의 가치는 최대한 높이는 것이 목표예요.

1) 언어-시장 적합성: 사용자 의도에 맞는 가치 제안 메시지

채널을 다듬기 전에, 메시지부터 정확히 맞춰야 해요. 언어-시장 적합성(Language-Market Fit)이라고 불리는 이 개념은 이런 질문을 던지죠.

타겟 고객이 듣자마자 공감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가치 제안을 설명할 수 있는가?

같은 종류의 제품을 어떻게 다르게 설명할 수 있는지 비교해 볼게요.

언어-시장 적합성을 찾으려면 고객을 깊이 이해해야 해요. 고객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하려면, 다음과 같은 질문에 명쾌하게 답할 수 있어야 해요.

2) 포지셔닝 vs 메시징: 차별화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방법

이 두 개념을 명확히 구분해야 해요.

포지셔닝(Positioning)은 다른 대안과 비교했을 때 제품이 어떻게 인식되기를 원하는지를 말해요. 이런 질문에 답하는 거예요.

슬랙(Slack)을 예로 들면 이래요.

메시징(Messaging)은 그 포지셔닝을 실제 표현으로 전달하는 방법이에요. 마케팅과 제품 전반에서 쓰는 구체적인 표현, 문구, 카피를 뜻하죠. 같은 포지셔닝도 다른 메시징으로 표현될 수 있어요.

3) 메시지를 빠르게 테스트하는 방법: 랜딩 페이지, 광고, 이메일, CTA

메시징의 장점은 테스트가 매우 빠르다는 거예요. 제품 전체를 다시 만들 필요 없이 카피만 바꿔서 확인해 보면 되니까요.

예를 들어, 한 SaaS 기업이 랜딩 페이지에서 두 가지 가치 제안(Value Proposition)을 테스트해요.

트래픽을 50%씩 나눠 일주일 동안 돌려본 결과, 버전 B의 가입률이 32% 더 높게 나왔어요. 기능(연동)이 아니라 결과(아낀 시간)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에요. 같은 제품이라도 메시지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는 거죠.

메시지를 테스트할 수 있는 곳은 다음과 같아요.

A/B 테스트를 체계적으로 실행하되, 즉각적인 반응(클릭, 가입)과 후속 결과(활성화, 잔존)를 모두 측정해야 해요. 때로는 자극적인 헤드라인이 트래픽은 끌어오지만, 금방 빠져나가는 엉뚱한 사용자를 데려올 수도 있거든요.

4) 채널-제품 적합성: 이상적인 사용자가 이미 있는 채널 찾기

메시지가 공감을 얻었다면, 이제 어디서 전달할지를 정해야 해요.

채널-제품 적합성(Channel-Product Fit)은 타겟 고객이 제품을 알게 되고 검토하는 방식과 자연스럽게 맞물리는 마케팅·유통 채널을 찾는 개념이에요. 단순히 “마케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이상적인 사용자가 실제로 머무르며 메시지를 받아들일 준비가 된 채널을 찾는 거예요.

예를 들면 이런 식이에요.

제품마다 고객층, 가격대, 구매 과정의 복잡도, 사용 상황에 따라 맞는 채널이 달라요.

5) “더 많은 채널”이 실패하는 이유: 실제로 확장 가능한 1~2개에 집중하기

채널을 많이 늘려야 한다는 오해가 있어요. 실제로 성공한 기업 대부분은 여러 채널에 얕게 퍼뜨리기보다 1~2개 채널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성장했어요.

피터 틸(Peter Thiel)이 『제로 투 원(Zero to One)』에서 쓴 것처럼요.

“최적의 채널은 하나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대부분의 기업은 실제로 작동하는 유통 채널을 하나도 확보하지 못한다. 실패의 1순위 원인은 제품이 아니라 유통이다.”

많은 기업이 다들 쓰는 같은 채널(페이스북 광고, 구글 광고)을 기본으로 고르면서, 더 효과적이거나 비용 대비 효율이 좋은 대안이 있는지 살펴보지 않아요.

6) 채널 발견: 바이럴, 오가닉, 유료 채널 전체 목록

가능한 모든 채널을 먼저 나열하는 것부터 시작해요. 이 단계의 목표는 평가가 아니라, 다들 쓰는 뻔한 선택지를 넘어 선택할 수 있는 채널의 전체 범위를 확인하는 거예요.

채널은 작동 방식에 따라 세 가지로 나뉘어요.

범주채널 유형예시적합한 제품
바이럴/입소문소셜 플랫폼틱톡, 인스타그램, 링크드인, X소비자 제품, 시각적 제품
추천 프로그램친구 초대, 공유 보상네트워크 효과가 있는 제품
임베드 위젯공유 버튼, 배지사용자가 자랑하고 싶은 콘텐츠·도구
사용자 생성 콘텐츠챌린지, 콘테스트커뮤니티 중심 제품
플랫폼 연동슬랙 앱, 브라우저 확장B2B 도구, 생산성 앱
오가닉SEO검색 엔진 순위사용자가 직접 검색해서 찾는 제품
콘텐츠 마케팅블로그, 팟캐스트, 동영상교육적 제품, B2B
커뮤니티 구축포럼, 디스코드, 슬랙 그룹틈새 고객층, 기술 제품
PR·강연언론 보도, 컨퍼런스B2B, 엔터프라이즈
이메일 마케팅뉴스레터, 드립 캠페인잔존, 재방문 유도
파트너십공동 마케팅, 연동서로 보완되는 제품
유료검색 광고구글 광고, 빙 광고살 마음이 분명한 사용자가 찾는 제품
소셜 광고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 링크드인인구통계 기반 타겟팅이 잘 되는 제품
디스플레이·리타겟팅배너 광고, 픽셀 기반 타겟팅브랜드 인지도 강화, 전환 유도
인플루언서 마케팅스폰서 콘텐츠, 앰배서더소비자 제품, 라이프스타일
스폰서십팟캐스트, 뉴스레터, 유튜브틈새 고객층
전통 미디어TV, 라디오, 옥외 광고대중 시장, 지역 비즈니스

또한, 디지털 채널에만 머무르지 마세요. 제품에 따라 이벤트, DM, 파트너십 같은 오프라인 채널이 가장 잘 맞을 수도 있어요.

7) 채널 우선순위 프레임워크: 비용, 타겟팅, 속도, 규모

모든 채널을 한꺼번에 테스트할 수는 없으니, 프레임워크를 활용해 우선순위를 정해야 해요. 전 허브스팟(HubSpot) 그로스 리더 브라이언 밸포어(Brian Balfour)는 여섯 가지 기준으로 채널을 평가하라고 제안해요.

예를 들어, SEO는 투입/결과 시간에서는 낮은 점수(결과까지 수개월)지만 규모에서 높고 지속 비용에서 낮아요. 인스타그램 광고는 타겟팅과 통제력은 좋지만 꾸준히 최적화해야 하죠.

지금 처한 제약에 맞는 2~3개 채널을 골라보세요. 초기 스타트업이라면 비용이 낮고 피드백이 빠른 채널을 먼저 시도해 볼 수 있고, 자리 잡은 기업이라면 SEO나 콘텐츠 마케팅 같은 장기 채널에 투자할 수 있어요.

8) 채널 최적화: 광고, SEO, 이메일, 파트너십에서 테스트할 변수

유망한 채널을 찾아냈다면, 끊임없이 다듬어야 해요. 한 번에 끝나는 작업이 아니라, 변수를 꾸준히 테스트해 나가는 과정이에요.

채널은 제품과 비즈니스 모델에 어울려야 해요. B2B 엔터프라이즈 도구는 링크드인과 컨퍼런스에서, 소비자 앱은 틱톡과 인스타그램에서 통할 수 있어요. 경쟁자가 하는 걸 그대로 따라가지 말고, 자신만의 우위를 만들어 줄 채널을 찾으세요.


다음 편에서는 AARRR의 두 번째 단계인 활성화 전략을 살펴볼게요. 사용자가 제품을 처음 마주한 순간부터 아하 모먼트에 이르기까지, 온보딩 최적화와 전환율 개선의 핵심 원칙을 살펴봐요.

그로스 해킹 시리즈

(1) 그로스 해킹의 정의와 제품-시장 적합성 찾기

(2) 성장 방정식 만들기와 그로스 실험 프레임워크

(3) 획득 전략: 타겟 설정부터 채널 최적화까지

(4) 활성화 전략: 온보딩에서 첫 가치 경험까지

(5) 잔존 전략: 코호트 분석 기반 이탈 원인 분석과 기간별 전략까지

(6) 수익화 전략: 핀치 포인트에서 가격 최적화까지

(7)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원칙과 그로스 준비도 체크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