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덕트 매니저 원칙] (2) 5가지 의사결정 원칙

많은 PM이 산출물에 책임지고 성과에는 책임 없어요. 협업도 핸드오프로 끝내죠. 성과에 책임지고, 협업을 공동 문제 해결로, 통제 대신 맥락을 제공하는 등 다섯 가지 원칙으로 팀의 성과를 극대화하는 프로덕트 매니저로 거듭나 보세요.

회녹색 배경에 함께 대화하는 사람들의 파란색·노란색 빈티지 일러스트와 "프로덕트 매니저 원칙 (2) 5가지 의사결정 원칙" 제목이 있는 썸네일 이미지.

지난 편에서는 프로덕트 매니저에게 의사결정 원칙과 기준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 알아봤어요. 이번 편에서는 5가지 의사결정 원칙에 대해서 살펴볼게요.


원칙 1: 해결책이 아닌, 문제를 소유하라

1) 해결책이 아니라 문제를 소유한다는 것

PM의 책임은 기능이 아니에요. 해결할 가치가 있는 고객의 문제, 니즈, 또는 욕망이에요.

“해결을 소유”하면 이런 일을 하게 돼요.

“문제를 소유”하면 기본 행동이 달라져요.

이것이 요청된 것을 만드는 팀중요한 것을 해결하는 팀의 차이예요.

(1) 기능팀 vs 프로덕트팀

간단한 신호가 있어요. PM의 주요 산출물이 “요구사항”이면 피처 팀에 가깝고, “문제 프레이밍 + 성공 지표”이면 프로덕트팀에 가까운 거예요.

(2) 실무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질문들

미팅에서 이미 패키징된 솔루션으로 요청이 들어올 때 이런 질문을 시도해보세요.

(3) 문제 정의 미니 템플릿

문서나 Slack 스레드에서 이 간단한 형식을 활용해보세요.

솔루션 대신 문제를 소유하는 것을 비유하면, 의사가 환자를 진료하는 방식과 같아요. 환자가 “MRI 찍어주세요”라고 말해도, 좋은 의사는 먼저 “어디가 아프세요? 언제부터요?”라고 물어보죠. 환자가 원하는 건 MRI가 아니라 통증 해결이거든요. PM도 마찬가지로, 이해관계자가 원하는 기능이 아니라 그 뒤에 있는 문제를 먼저 진단해야 해요.


원칙 2: “무엇”이 아니라 “왜”에 집착하라

1) “왜”를 파고드는 것의 의미

고객은 종종 자신의 니즈를 해결책의 형태로 표현해요.

대부분의 요청은 해결해야 할 문제를 가리고 있는 표지에 불과해요. PM의 역할은 그 아래에 있는 “왜”를 밝혀내는 거예요.

(1) 제품 발견(Product Discovery) 과정에서 유용한 질문

누군가 기능을 요청하면, 이 질문들을 순차적으로 따라 내려가보세요.

  1. “사용자가 무엇을 달성하려고 하나요?”
  2. “그것이 왜 중요한가요?”
  3. “사용자가 할 수 없을 때 오늘 무슨 일이 일어나나요?”
  4. “사용자가 지금은 어떻게 해결하고 있나요?”
  5. “구체적으로 ‘더 나은’ 모습은 어떤 건가요?”

(2) “더 빠른 말” 함정과 피하는 법

말의 세상에 사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많은 사람이 “더 빠른 말”을 요청할 거예요. 즉, 상상할 수 있는 범위에 제약이 있을 뿐이죠.

PM의 역할은 표면적인 요청에 치우치지 않고 그 속의 본질적인 이유를 파악하는 거예요.

(3) 이해관계자 미팅에서의 실무 팁

임원이 “X를 만들어야 합니다”라고 말할 때, 방어적으로 들리지 않도록 하면서 대응할 수 있어요.

이렇게 하면 대화가 “내 아이디어 vs 네 아이디어”에서 “공동의 문제 해결”로 전환돼요.


지난 편에서 의사결정 원칙의 필요성과 함께 “솔루션이 아닌 문제를 소유하라”“‘왜’에 집착하라”라는 두 가지 원칙을 살펴봤어요. 이번 편에서는 나머지 세 가지 원칙을 다뤄볼게요. 성과에 책임지는 것, 협업을 공동 문제 해결로 만드는 것, 그리고 통제가 아닌 맥락을 제공하는 것이에요.


원칙 3: 산출물이 아니라, 성과에 집중하라

1) 성과를 책임진다는 것

단순히 기능이나 제품을 출시한다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에요. 출시는 출발선일 뿐이에요.

산출물(Output)은 이런 것들이에요.

성과(Outcome)는 이런 것들이에요.

성과에 책임지는 PM은 매우 다른 로드맵을 만들어요. 산출물에 책임지는 PM은 그저 바쁘기만 하고 실질적인 성과가 낮은 로드맵을 만들죠.

(1) 로드맵이 잘못되는 방식

로드맵이 의도치 않게 이런 것이 될 수 있어요.

더 건강한 로드맵은 가설 목록(Bet List)이에요.

(2) 실무 도구: 만들기 전에 성공 기준 작성하기

개발이 시작되기 전에 이것을 작성해보세요.

이렇게 하면 명확함이 강제되고, “출시했으니 끝”이라는 사고가 방지돼요.

산출물과 성과의 차이를 비유하면, 다이어트에서 “매일 헬스장에 간다”(산출물)와 “체중이 5kg 줄었다”(성과)의 차이와 같아요. 헬스장에 매일 가도 식단을 관리하지 않으면 체중은 안 줄어요. PM도 마찬가지로, 기능을 많이 출시하는 것 자체가 아니라 그 결과로 고객의 삶이 나아졌는지가 진짜 성과인 거예요.


2. 원칙 4: 협업은 문서 전달이 아닌 공동의 문제 해결이다

1) 공동의 문제 해결로서의 협업

많은 팀이 협업을 “문서를 돌려가며 전달하는 것”으로 혼동하곤 해요.

PM이 요구사항 작성 → 디자이너가 디자인 → 개발자가 개발

이건 협업이 아니에요. 아웃소싱과 다름 없는 릴레이 경주죠.

진짜 협업은 이해와 공유에 기반한 반복적인 과정이예요.

(1) 훌륭한 협업의 모습

문제 이해 → 선택지 탐색 → 가정 검증 → 빌드 → 학습

모두가 “자기 차례”가 되었을 때가 아니라, 초기부터 참여하는 거예요.

간단한 규칙이 있어요. 디자이너와 엔지니어가 해결책이 결정 및 설계된 후에야 문제를 보게 된다면, 그들이 제공할 수 있는 좋은 피드백들을 놓치고 있는 거예요.

(2) “숙제 기반 협업”

건강한 팀은 협업을 이렇게 다뤄요.

“숙제”의 예시를 볼게요.

PM의 역할은 모든 분야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이 되는 게 아니에요. 각 전문가가 자신의 최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거예요.

협업을 비유하면, 밴드에서 곡을 만드는 과정과 같아요. 보컬이 가사를 쓰고 기타리스트에게 “이거 연주해”라고 건네는 건 협업이 아니에요. 처음부터 함께 모여서 “이 곡의 느낌은 이렇고, 이런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어”라고 공유한 뒤, 각자의 파트를 실험하면서 곡을 완성해가는 게 진짜 협업이죠.


원칙 5: 명령이 아니라, 맥락을 제공하라

1) 맥락을 제공한다는 것

PM은 종종 일을 진행시켜야 한다는 압박감에 통제하려 하게 돼요. 하지만 강한 팀에게 필요한 건 상사와 같은 지시자가 아니에요. 명확함이에요.

맥락은 자율성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에요.

통제는 순응을 만들어요. 맥락은 오너십을 만들죠.

(1) 통제는 유혹적이지만 위험하다

사람들을 찍어누르는 것은 단기적으로는 효율적으로 느껴져요. 하지만 다음과 같은 현상이 발생하죠.

이러한 현상들이 지속되고 여전히 통제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다음과 장기적인 문제가 생겨요.

(2) 실무 도구: “맥락” 제공 문서

이니셔티브를 시작할 때, 원페이저(One-pager)를 공유해보세요.

맥락 제공을 비유하면, 내비게이션과 운전대의 차이와 같아요. 운전대를 빼앗아 직접 몰면(통제) 한 명만 운전할 수 있지만, 목적지와 도로 상황을 알려주면(맥락) 누구든 자신의 판단으로 최적의 경로를 찾을 수 있어요. 좋은 PM은 팀의 운전대를 잡는 게 아니라, 최고의 내비게이션을 제공하는 사람이에요.


다음 편에서는 PM이 스스로에게 세워야 할 세 가지 내적 기준을 살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