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게 흘러가는 프로덕트 매니저의 일상에서 의사결정 원칙을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아요. 정신없는 하루를 간신히 버티는 PM들은 무엇을 할 것인가에 치우치게 되죠. 로드맵 작성, 디스커버리 진행, 이해관계자와의 조율, 더 빠른 출시 같은 것들이요.
이 시리즈는 그보다 더 근본적인 것에 관한 이야기예요.
- 어떤 원칙이 의사결정을 이끌어야 하는가?
- 아무도 보지 않을 때도 스스로에게 어떤 기준을 세워야 하는가?
뛰어난 PM은 단순히 일을 “더 많이” 하는 사람이 아니에요. 더 명확한 원칙과 더 높은 기준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더 나은 결정을 내리는 사람이죠.
이번 편에서는 먼저 의사결정 원칙과 자기 기준이 왜 필요한지 살펴볼게요.
1. 의사결정 원칙과 기준이 중요한 이유
1) 원칙과 기준 없이는 기계적으로 반응하게 된다
프로덕트 관리는 정답이 없는 의사결정의 연속이에요.
끊임없이 이런 것들을 헤쳐나가야 하죠.
- 모호한 고객 요청
- 빡빡한 일정
- 이해관계자의 압박
- 불완전한 데이터
-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 없는 트레이드오프(Trade-off)
프레임워크는 사고를 구조화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만병통치약은 아니에요. 프레임워크는 의사결정에 도움을 될 수는 있지만, 결정 자체를 대체하지 않거든요.
효과적인 의사결정을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내면의 질문 시스템이 존재해야 해요.
- “우리는 왜 이것을 만드는가?”
- “이것이 우리 팀 시간의 최선의 활용인가?”
- “무엇에 아니오라고 말할 것인가?”
- “이것이 효과가 있었는지 어떻게 아는가?”
이 내면의 시스템을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 원칙(Principles): 사용자, 팀, 이해관계자와 함께 밖으로 향하는 의사결정 방식
- 기준(Standards): 준비, 오너십, 팀에 미치는 영향 등 안으로 향하는 자기 평가 방식
2) 원칙이 없을 때의 숨겨진 비용
의사결정 원칙이 없으면, “정렬(Alignment)”이라는 말은 사실 이런 뜻이 되어버려요.
- “모든 사람의 승인이 필요합니다.”
- “출시될 때까지 타협합시다.”
- “가장 높은 직급의 사람이 원하는 대로 합시다.”
이렇게 하면 많이 출시하지만 배우는 것은 적은 팀이 만들어져요. 일이 성과 중심(Outcome-driven)이 아니라 산출물 중심(Output-driven)이 되는 거죠.
3) 원칙과 기준의 차이
이렇게 생각하면 명확해질 수 있을 거에요.
- 원칙은 잘못된 외부 결정으로부터 제품과 팀을 보호한다
- 기준은 압박 속에서 약한 의사결정자가 되는 것으로부터 자기 자신을 보호한다
둘 다 필요한 이유는 프로덕트 작업이 단순한 실행이 아니라 그것은 판단(Judgement)의 연속이거든요.
원칙과 기준의 차이를 비유하면, 축구에서 팀 전술(원칙)과 개인 체력 관리(기준)의 관계와 같아요. 팀 전술이 아무리 좋아도 선수 개인의 체력과 컨디션 관리가 부실하면 경기에서 무너지죠. 반대로 체력이 좋아도 전술 없이 뛰면 팀 전체가 혼란에 빠져요. 둘 다 갖춰야 승리할 수 있어요.
다음 편에서는 PM이 지켜야할 5가지 원칙을 살펴볼게요.

